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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시아예선 1월 개최 유력…V리그 일정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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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중 열리는 대회…대표 선수 소집도 고민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이 2020년 1월에 열리는 것으로 사실상 정해졌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분과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의 1월 개최를 확정할 예정이다.

AVC는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의 10월 개최를 위해 국제배구연맹(FIVB)과 조율에 힘썼다. 아시아지역의 리그 일정을 고려해 1월보다는 10월이 더 괜찮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FIVB의 뜻은 확고했다. 나머지 지역과 시기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AVC에 강하게 전달했고 결국 1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굳혀졌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올림픽으로 향하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회다.

올림픽에는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8월 세계예선전을 통해 6개 팀이 가려진다. 이어 내년 1월 5개 대륙(유럽·북중미·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 열리는 지역 최종 예선을 통해 나머지 5개 팀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 대표 선수 소집 조율·V-리그 일정 조정 필요

FIVB의 결정으로 인해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대표팀 소집과 V-리그 일정 조정 문제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

배구협회는 V-리그 정규리그가 한창인 시기에 대표 선수들을 소집해야 하기 때문에 구단과의 조율에 힘을 쏟아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이탈이 곧 리그 성적으로 이어지기에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바로 리그 경기에 나서긴 어렵다. 컨디션 회복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혹여나 부상이라도 안고 온다면 구단은 1년 농사가 흉작이 될 위험도 있다.

KOVO 역시 일정 조정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은 5일 정도 진행되지만 대표팀 소집과 해산까지 생각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턱대고 리그를 중단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물론 남녀 대표팀이 세계예선전에서 조 1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이같은 고민에 빠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려운 목표다.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라는 큰 산이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배구협회와 KOVO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월 개최 확정이 발표되면 선수 차출과 리그 일정에 대한 부분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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