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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기업은행, 2위 싸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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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접전 끝에 풀 세트 승리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치열한 여자부 2위 경쟁에 기름을 붓고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사진=한국배구연맹)

 

2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3-2(25-19 23-25 14-25 25-22 15-12)로 역전승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여자부 4위까지 내려앉은 기업은행은 어나이(27득점)와 김희진(17득점), 고예림, 김수지(이상 16득점)까지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수지가 5개, 어나이가 4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높이 싸움에서 12-7로 앞선 효과가 컸다.

이 승리로 15승10패, 승점45가 된 기업은행은 2위 한국도로공사(16승9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밀려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도 15승10패를 기록했지만 승점이 43에 그쳐 4위로 밀렸다.

기업은행은 16일 GS칼텍스와 6라운드 첫 경기가 2위 경쟁은 물론, 올 시즌 사실상 여자부 ‘봄 배구’에 남은 두 자리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봄 배구’ 경쟁은 끝났지만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5위 현대건설(7승18패.승점23)은 양효진(30득점)과 마야(25득점), 정지윤(14득점)의 활약에도 아쉬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치열한 2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승점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부터 고예림이 8득점, 어나이가 7득점으로 폭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2개와 서브 득점 3개로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의 기를 꺾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온 뒤 무서운 기세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14점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기업은행은 앞선 세트 내내 공격의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4세트 들어 고른 점유로 김희진이 5득점 했고, 고예림과 김수지, 어나이가 4득점씩 보태며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만 7개의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세트 스코어는 2-2였지만 분위기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4세트를 잡고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가뿐하게 5세트를 따내고 기분 좋게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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