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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작년 영업익 '반토막'…기대작 2분기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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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6% 줄어든 2417억원에 그쳐 사실상 '반토막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줄어든 2조21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4% 감소한 21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을 목표로 했던 신작 출시가 연기 된데다 2016년 12월 출시한 '리지니2 레볼루션'으로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어 실적을 뒷받침 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그나마 2년 연속 매출 2조원대를 유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9%, 43.5% 줄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해외매출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117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68%(3327억원)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고 넷마블은 전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지난해 밀린 신작들을 출시해 반등에 나선다는 각오다. 1분기 '요괴워치: 메달워즈'(일본)를 시작으로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일본), 'A3: 스틸 얼라이브',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의 신작이 2분기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권 대표는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준비하고 있는 올해 신작들은 장르별로 고루 분포돼 있고, '닌텐도 스위치'같은 새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넥슨 인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과 IP, 개발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며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 조달 계획에 대해 서장원 넷마블 투자전략부문 부사장은 "넥슨 인수 자본 조달은 자체 현금과 재무적투자, 일부 차임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자금 동원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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