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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박동원-조상우, 연봉 반토막-2군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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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박동원(왼쪽)과 우완 조상우.(사진=히어로즈)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난 키움 포수 박동원과 우완 조상우의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키움은 13일 "박동원, 조상우의 2019시즌 연봉을 전년 대비 5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동원은 올해 9000만 원, 조상우는 6000만 원을 받는다.

둘은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입건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달 인천지검 여성아동조사부(오세영 부장검사)가 이들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등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KBO도 지난 8일 이들의 참가 활동 정지 제재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키움은 이들과 연봉 계약을 진행했고, 스프링캠프에도 참가시킬 수 있게 됐다.

박동원, 조상우는 선수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두 선수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1군 캠프가 아닌 신인 및 저연차 선수로 구성된 2군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KBO 상벌위원회에서 부과한 사회봉사활동은 시즌 종료 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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