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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넌 또 누구냐"…차트 1위 우디 향한 '평점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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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지난달 23일 공개된 가수 우디의 곡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은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뒤 '평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오전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멜론에서 해당 곡의 평점은 5점 만점에 0.9점을 기록 중이다. 댓글창은 '악플'로 가득하다.

음원차트 순위를 향한 대중의 불신이 만들어낸 기현상이다.

앞서 닐로, 숀, 오반 등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수들은 지난해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뒤 순위 조작 및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문체부는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끝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관련기사 : [가요초점] '숀·닐로 의혹' 문체부는 왜 결론을 못내렸을까)

2011년 보이그룹 엔트레인 멤버로 데뷔한 우디 역시 대중에게 낯선 가수다. 음원사이트에 혼자서 곡을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그간 음악 활동도 활발하지 않았다.

그런 우디가 곡을 발표하자마자 강력한 음원파워를 과시하며 차트 정상까지 오르자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우디는 닐로, 숀, 오반 등과 비슷한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됐다.

로꼬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2015년 10월 공개된 래퍼 차메인의 곡 '클럽에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도 '평점 테러'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가수들 역시 음원차트 순위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로꼬는 얼마 전 발표한 신곡 '오랜만이야' 가사에 순위 조작 및 사재기 의혹으로 상처가 난 가요계의 현실을 녹여 이목을 끌었다.

'여기도 똑같아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 돈으론 뭐든 사재끼지 조작이 가능해 / 내 친구도 제안 받은 적 있고 그걸 작업이라 부른대 / 난 궁금해 그들도 나처럼 무대 위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 사람들이 노랠 따라 부를 때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기분인지' - '오랜만이야' 가사 中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이 관련 의혹을 받은 가수들을 조롱하는 댓글인 "'숀' 안대고 '닐로' 먹으려고. 이거 '오반'데?"는 "'우디'서 '숀' 안대고 '닐로' 먹으려고, 이거 '오반'데?"로 업데이트 됐다.

음원시장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최근 CBS노컷뉴스에 "올해 음원 사재기 대응 매뉴얼을 만들이 위한 예산 3억 3천만 원이 편성됐다"며 "사재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음원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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