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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비난' 다저스 감독 "올해는 플래툰 없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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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에 패배한 뒤 팬들이 시리즈 MVP라며 비난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사진.

 

2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준우승에 머문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해는 플래툰 시스템은 없다고 선언했다.

로버츠 감독은 13일(한국 시각) 스프링캠프 첫날 AP통신 등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일종의 생존을 위해서 플래툰을 사용한 측면이 있다"면서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다저스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까지 플래툰 시스템으로 타선이 가동됐다. 상대 선발 투수의 좌우 여부에 따라 타자들이 결정된 것. 우완 선발이 나오면 좌타자들이, 좌완 선발이면 우타자들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맥스 먼시, 코디 벨린저 등 주포들이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등판에 따라 선발에서 빠지기도 했다. 결과가 좋았다면 모를까 보스턴에 패배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로버츠 감독은 특히 다소 난해한 마운드 운용까지 2년 연속 WS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노장 라이언 매드슨을 잇따라 승부처에 등판시켜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등 선발 투수진의 패배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을 앞둔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좌완 투수에게 이전만큼 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1번 타자부터 8번 타자까지 훨씬 균형 잡힌 타선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호된 비난 때문인지 플래툰 시스템을 올해는 포기한다는 뜻.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복귀가 예상되는 유격수 코리 시거, 새로 합류한 우타자 A.J. 폴록을 거론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거가 정말로 좋아 보인다"면서 "시거가 스프링캠프에서 50∼60타석만 소화하면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거는 2016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으로 지난해 팔꿈치 인대와 엉덩이 수술 등으로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거는 통산 335경기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7푼2리로 1번 타순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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