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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권' 심석희, 병원 치료 뒤 곧바로 입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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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했던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가운데) 등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종도=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22·한체대)가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해 감기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했다.

심석희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 6차 대회를 마치고 12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다.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심석희는 독일 5차 대회에서 1000m 2차 레이스 파이널B 1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탈리아 6차 대회는 1500m까지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결승행이 무산됐고, 1000m는 감기 증세로 기권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받은 상습 폭행 후유증에 시달리는 데다 지난달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까지 폭로하면서 마음의 부담까지 더해졌다.

이미 심석희는 지난 11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는 불참했다. 이후 귀국한 상황에서 지난달 중대한 결심을 하고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 몸과 마음이 정상 상태가 아니었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송경택 대표팀 감독은 "최민정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3차 대회 계주 결승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2주 정도 훈련하지 못했다"면서 "최민정과 심석희 모두 역경을 딕고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칭찬했다.

이날 귀국한 심석희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의 주치병원에 들러 감기 치료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충북 진천 선수촌에 입촌했다. 심석희의 매니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대부분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전국동계체전보다 세계선수권에 목표를 두고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8~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다. 심석희는 지난해 평창올림픽 뒤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m, 계주 우승과 1500m 준우승까지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마음 고생에 감기까지 겹친 심석희가 세계선수권에서 부활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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