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오후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5월 단체 제공)
자유한국당 의원 3명과 지만원씨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공청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5월 단체들은 오는 13일 국회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11일 오후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민주주의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망언을 일삼은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범국민적인 제명·퇴출 운동을 펼치겠다"며 "지만원씨 등에 대한 항의방문은 물론 법적 대응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5·18을 왜곡 폄훼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제정에 나서야 한다"며 "이들의 발언은 5·18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이자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5‧18 망언 국회의원의 제명과 사과,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 제정, 지만원 즉각 구속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오는 13일 국회를 항의 방문해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항의 방문 일정과 규모는 12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