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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들의 박수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 PGA에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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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긴장하지 않으려 했는데 초반 긴장"
페블비치 1라운드 1오버파 마무리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는 최호성. (사진=게티이미지/클리프 호킨스)

 

"얼마나 골프를 즐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최호성(46)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다. 특유의 낚시꾼 스윙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대회 조직위원회 초청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데뷔전 성적은 평범했다. 8일(한국시간) 1라운드를 1오버파 공동 111위로 마쳤다. 버디 3개에 보기 4개.

최호성은 "오늘 긴장하지 않으려 했는데 초반 몇 홀은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먼 거리에서 어프로치 퍼팅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한 날"이라면서 "첫 홀 어프로치가 들어가서 운이 좋은 하루라 생각했는데 전반 몇 개의 어설픈 보기를 해 실망했다. 그래서 후반에는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후반 감을 잡았다. 11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파4), 16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스폰서가 없어 페블비치 로고 모자를 쓰고 라운드를 펼치는 등 쉽지 않은 라운드였지만, 팬들의 환호가 힘이 됐다.

최호성은 "11번홀 버디 이후 환호해주는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성원이 나에게 힘을 줬고, 후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스폰서가 없어 나를 페블비치에 초청해준 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이 모자를 썼다"고 웃었다.

최호성도, 팬들도, 동반 라운드를 펼친 제리 켈리(미국)고 유쾌했던 라운드였다.

최호성은 "정말 즐겁게 라운드를 했다. 동반자들은 오늘 날씨 만큼 좋은 사람들이었다"면서 "특히 켈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또 애런 로저스가 한국말로 인사를 해서 매우 놀랐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켈리는 "관중들의 환호는 대단했다. 최호성에게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것을 자주 들었다. 최호성은 좋은 선수다. 팬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주고, 답을 해줬다. 초청 받을 자격이 있다. 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면서 "그의 스윙을 좋아한다. 기본기는 매우 잘 돼있다. 중심 이동을 확실히 할 수 있다. PGA 투어에서 안 통할 이유가 없다"고 박수를 보냈다.

동반 라운드를 한 NFL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로저스도 "최호성이 플레이할 때 그가 얼마나 골프를 즐기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좋은 선수다. 경기 중 좋은 샷을 많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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