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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에 다저스 선발 중 최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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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를 앞두고 선발 투수 중 2~3선발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다저스 선발진 중에는 가장 낮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5일(한국 시각) 업데이트된 MLB 선발 투수 랭킹을 실었다. 판타지 랭킹을 즐기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의 순위다.

120명 중 류현진은 53위에 자리했다. MLB 선발 중 중위권이다. 30개 구단을 감안하면 2~3선발급에 속하는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5경기 82⅓이닝을 던졌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첫 1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정도만 소화한 게 아쉬웠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정도를 재활한 뒤 복귀했다. 이후 눈부신 역투로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의 역사를 썼지만 부상이 옥에 티로 남았다.

팬그래프닷컴이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류현진을 53위에 놓은 이유다. 올해 예상 성적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의 2019시즌 성적을 88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3.89로 예상했다.

다소 박한 평가와 전망이다. 류현진의 팀 동료들이 모두 더 높은 순위였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0위, 신성 워커 뷸러가 14위, 로스 스트리플링이 36위, 리치 힐이 45위, 마에다 겐타가 46위에 올랐다. 심지어 마에다는 불펜을 오갔던 상황.

하지만 선발 투수 랭킹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이 20승을 목표로 한다는 다짐을 이뤄낸다면 상위권 진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팬그래프닷컴 선발 투수 랭킹 1위는 우완 맥스 슈어져(워싱턴)이었다. 슈어져는 지난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300탈삼진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3연패를 이뤘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2, 3위에 올랐다.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휴스턴)이 4, 5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28위로 가장 높았고,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33위, 올해 MLB에 데뷔하는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는 류현진보다 살짝 낮은 58위에 올랐다. KBO 리그 SK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10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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