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혁(수원시청)이 개인 통산 12번째로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임태혁은 3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2016년 설날 대회 때 마지막으로 금강장사에 올랐던 임태혁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12번째로 꽃가마를 탔다.
설날 대회에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2010년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임태혁은 황재원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로 기선을 잡았다.
첫판에서 경기 시작 2초 만에 배지기로 황재원을 눕혔고, 두 번째 판도 밭다리 기술에 성공해 2-0으로 앞섰다.
세 번째 판을 내준 임태혁은 네 번째 판을 뒤집기 승리로 장식하며 2년 만의 금강장사 복귀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공식 타이틀 스폰서인 위더스제약의 성대영 대표이사가 대한씨름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경기 결과
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
2위 황재원(태안군청)
3위 윤대호(동작구청)
4위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