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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작전명령 담긴 '전술연'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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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 어청도기지 설맞이 전술신호연 날리기 대회 개최

2일 어청도에 전개해있는 2함대 고속정편대 장병들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임진왜란 당시 아군과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해 사용한 전술신호연을 직접 제작한 후 날리고 있다.(해군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 어청도 기지에 전개해있는 고속정편대가 2일 설 연휴를 맞이해 전술신호연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장병들이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동시에 충무공의 후예로서 야전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에 따르면 전술신호연은 통신수단이 미비했던 조선시대 군(軍)에서 활용되던 소통 기법으로 우리의 전통연인 방패연에 그려진 문양과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을 전달 할 수 있어 작전신호 및 암호용으로 활용됐다.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제독은 직접 연을 제작해 명령을 내리거나 통신의 방편으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공격'을 뜻하는 황외당가리연과 '맞붙어 싸우라'는 뜻의 기바리연, '오전 전투'라는 의미를 가진 가리연, '달이 뜨면 공격'을 뜻하는 '된방구쟁이'연 등이 그것이다.

이날 행사는 고속정편대 총원이 각각 작전명령 의미가 담긴 전술신호연을 제작한 후 어청도 기지 부두에서 함께 연을 날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두에 정박해 있는 고속정 장병들은 멀리서 띄워진 연을 보며 직접 작전명령을 해석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장병들은 행사가 끝난 후 띄운 연을 끊어 날려 보냄으로써 나쁜 기운을 없앤다는 전통적 의미도 살리고 각자의 새해 다짐과 소망도 기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주혁 상병은 “설날에 가족과 함께 못한 아쉬움을 전우들과 함께 연을 만들면서 우리들만의 즐거움으로 달랬다”며 “전술신호연에 얽힌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지혜를 되새기면서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승리하는 해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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