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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웃음 "그렇게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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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공이 가운데로 향해서 잘 맞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도 활짝 웃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 슈팅도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골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아픔을 연일 골로 잊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구단 TV를 통해 "왓퍼드전처럼 상대가 수비 위주로 카운터-어택을 노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기회가 올 때까지 참아야 했고, 잘 참았다. 누가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웠다"면서 "이럴 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정신력이 돋보였다. 매 순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림 같은 슈팅이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가슴으로 떨군 공을 수비를 살짝 제치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 앞에서 튄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공이 가운데로 향해서 잘 맞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 골이 들어가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주는 정말 행복하다. 승점 6점을 얻었다. 모두 중요한 승리였다"고 웃었다.

토트넘은 최근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모두 후반 80분 이후 터진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멘탈 덕분이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골을 넣었다"면서 "만약 80분이 지날 때 '우리는 골을 넣지 못할 거야, 찬스를 만들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골을 넣을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어떤 순간에도 골을 넣을 수 잇다고 믿는다. 3경기 연속 늦은 시간에도 골이 터진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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