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대표 응우옌 꽝하이는 일본 J리그의 러브콜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초청을 받아 입단 테스트에 나선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베트남 메시'가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룰까.
베트남 언론 '징'은 지난 1일(한국시각) 응우옌 꽝하이(하노이FC)가 다음 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으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인 꽝하이는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트남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이는 주인공이다.
베트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최근 끝난 AFC 아시안컵 8강 진출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심에 있었던 주인공이 바로 꽝하이다.
특히 빠른 발과 기술적인 킥으로 많은 축구팬에게 '베트남 메시'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꽝하이의 맹활약을 눈여겨본 일본 J리그에서 영입을 노렸지만 정작 꽝하이의 눈은 대륙 반대쪽 유럽을 향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꽝하이가 알라베스의 초청을 받아 열흘가량 현지에서 머물며 알라베스 선수들과 1~2회 훈련하며 기량을 점검받는다고 전했다.
알라베스는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에 오르는 이변의 주인공이다. 꽝하이가 알라베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정식 입단하는 경우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유럽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스페인 입성의 문을 두드리는 꽝하이뿐 아니라 박항서 감독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여러 선수가 자국 밖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골키퍼 당반럼은 지난달 가장 먼저 태국 프리미어리그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현재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의 베트남 선수 해외 이적 1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