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 채널 엠넷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9시 50분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진행은 국내 최장수 팝DJ 배철수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동시 통역가이자 팝 전문 MC인 태인영이 맡는다고 전했다.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엠넷은 2000년부터 매년 이 시상식을 생중계해왔다.
올해 '그래미 어워드'는 현지 시간 기준 11일 오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총 8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랩스타 켄드릭 라마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에 올랐다. 드레이크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카디비, 레이디 가가, 차일디쉬 감비노 등이 5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K팝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커버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사는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 진행은 '그래미 어워드' 15관왕에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가 맡는다. 무대를 펼치는 아티스트는 H.E.R., 마일리 사이러스, 숀 멘데스, 카디비, 카밀라 카베요 등이다.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인기 힙합 뮤지션 포스트 말론의 합동 무대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