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에 진보 진영의 대표적 미술 평론가로 꼽히는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1일 윤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교수는 1979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월간미술의 전신인 '계간미술' 기자로 활동했다. 이어 호암갤러리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의 개관 및 운영에 참여했다.
1995년 광주 비엔날레 창립 당시 특별전 기획과 2014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전시감독, 2018년 창원 조각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윤 교수는 특히 민중미술 계열과 활발히 교류하고, 북한 미술 관련 전시 등을 주로 기획해 진보 진영의 대표적 미술 평론가로 꼽힌다.
1980년대 현실참여 미술인 동인인 '현실과 발언' 창립멤버였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 민족미술협의회 산하의 '그림마당 민'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문체부는 최초의 외국인 관장이었던 바르토메우 마리 전 관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