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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청신호?' 탁구 올림픽 대표 후보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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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이 1일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단양=더 핑퐁 안성호 기자)

 

올해와 내년 탁구 남녀 국가대표 상비군이 확정됐다.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이다.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 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마무리됐다. 남녀 두 개 조씩 나뉘어 열린 선발전에서 각 조 7위까지 선발됐다. 추후 결정되는 추천선수 2명까지 남녀 16명씩 32명이다.

남자부에서는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장우진을 비롯해 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 박강현,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임종훈, 김민석(KGC인삼공사) 등이 포함됐다. 여자부도 김하영, 이은혜(이상 대항항공), 최효주, 김지호(이상 삼성생명), 전지희, 김별님(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이 선발됐다.

지난해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떠오른 장우진은 1조에서 16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7위로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상수도 15승3패로 건재를 과시했다. 2조에서는 박강현이 16승2패로 1위에 올랐고, '눈물 왕자' 정영식이 15승3패로 2위였다.

여자부에서는 귀화 선수로 올해부터 태극마크 자격을 얻은 김하영이 1조 1위(17승1패)로 압도적이었다. 이은혜, 김지호가 16승2패로 뒤를 이었다. 2조에서는 역시 귀화 선수인 최효주가 18전 전승을 거뒀고, 김별님이 15승3패를 거뒀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탁구 천재로 불리는 조대성(17·대광고)이 15승3패를 거두며 1조 3위로 선발됐다. 안재현과 김대우(보람할렐루야) 등 젊은 피들도 포함됐다.

국가대표 남자 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응한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은 "정상은(삼성생명)이 탈락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조대성 등 어린 선수들이 포함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쳤던 만큼 내년 도쿄에서는 명예 회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자부도 김하영(21)을 비롯해 탁구 신동 신유빈(15·청명중)이 선발됐다. 김유진(삼성생명)도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다. 양하은(대한항공)이 부상으로 선발전에 기권했고, 전지희는 팔꿈치 부상에도 이번 선발전에서 선전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선발된 것은 세대 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만 간판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비군은 오는 20일쯤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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