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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골' 토트넘, 왓퍼드에 2-1 역전승…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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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리그 9호골 작렬
풀타임 소화하며 역전승 발판 마련

손흥민이 31일 왓퍼드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득점포를 가동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손흥민이 득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와 8강전까지 소화한 손흥민은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하자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소속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턴 동작 이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지만 감각이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전반 30분에는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중거리 슛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토트넘의 공세에도 선제골은 왓퍼드가 챙겼다.

왓퍼드의 수비수 크레이그 카스카트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뽑아냈다. 머리에 맞은 공이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 짜릿한 역전승의 시작을 알린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왓퍼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골. 전반전에 비해 활약이 부족해 보였던 후반전에 득점으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사회생한 토트넘. 공세는 계속됐고 결국 역전까지 일궈냈다.

후반 42분 장신 공격수 요렌테가 높은 타점에 이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작성했다. 힘이 잔뜩 실린 헤딩은 아니었지만 골키퍼가 손쓰기 어려운 곳으로 보낸 정교함이 돋보였다.

지난 25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했고,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 효과로 최근 2연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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