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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이도, 대성이도 없으니' 힘겨운 현대모비스의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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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치. (사진=KBL 제공)

 

"남은 경기 5할이 목표예요."

30일 오리온전에서 패한 현대모비스 감독은 남은 경기 목표를 5할로 잡았다. 29승10패, 2경기를 덜 치른 2위 전자랜드와 4경기 차. 양동근, 이대성의 복귀 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을 지키기 위한 마지노선을 5할로 책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대성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대성은 지난해 12월22일 전자랜드전 이후 한 달 넘게 결장 중이다. 양동근도 10일 LG전이 마지막이다.

문제는 둘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라는 점이다.

이대성은 빠른 재활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이대성은 "괜찮다"며 조기 복귀를 원했지만, 이미 부상 복귀 후 다시 다친 경험이 있기에 유재학 감독이 만류했다. 일본에서 더 재활을 한 뒤 29일 귀국했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기존 부상 부위인 왼쪽 종아리가 아닌 왼발 옆쪽 통증을 호소했다.

양동근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의무팀에서는 "뛸 수 있다"는 소견을 냈지만, 아직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

유재학 감독은 "동근이 복귀 시점은 본인만 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모비스는 둘이 빠진 최근 6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박경상과 신인 서명진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공백은 확연히 드러났다.

기록상으로는 양동근, 이대성이 빠지면서 오히려 팀 턴오버가 3~4개 정도 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속공도 감소했다. 여기에 유재학 감독이 강조했던 공격횟수도 확연히 줄었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다.

유재학 감독은 "남은 경기 5할이 목표다. 15경기가 남았는데 8승 정도만 하면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12일 삼성전(86대88 패) 같은 경기가 아쉽다. 이기고 가야 하는 경기인데…"라면서 "정규리그 우승 욕심은 있다. 다만 상황이 이러니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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