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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20승 향해" 류현진, 새 목표 안고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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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료사진=노컷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승 달성을 향해 뛰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안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간 1790만 달러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차기 시즌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핵심 멤버다.

류현진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건강한 몸으로 출국한다.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매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노리겠다. 20승 달성은 무척 어렵지만 최대한 접근할 정도로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그동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고 답한 적이 많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는 20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말을 자주 했고 이날 출국장에서도 또 한번 20승을 언급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20승을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지난해 20승을 달성한 선발투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21승5패 평균자책점 1.89)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20승7패 평균자책점 2.89) 등 2명 뿐이다.

20승 목표에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겠다는 류현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딛고 복귀한 2017시즌 25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15경기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11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선전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참가하게 되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으로 생각한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경우 구단 허락을 받아야만 대회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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