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가운데)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코파 델 레이에서 연일 활약하고 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은 뒤 발렌시아의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서 코파 델 레이에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4강행이 걸린 8강 2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1대1로 맞선 후반 26분 마르셀로나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필승 카드로 꺼내들었다. 골을 넣지 못하면 8강에서 탈락하는 상황. 토랄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피니치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흐름이 바뀌었다.
헤타페 제네 다코남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발렌시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43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다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 발렌시아를 구했다. 후반 추기시간 이강인이 올린 공이 산티 미나의 머리를 거쳐 호드리고 모레노의 골로 이어졌다. 이어 이강인의 발끝을 떠난 공이 케빈 가메이로를 크로스로 연결됐고, 모레노가 다시 골문을 열었다.
발렌시아는 탈락 위기에서 단숨에 1, 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