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입구 앞에 서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사진=김광일 기자)
우리나라 사람은 지난해 평균적으로 평일에 3.3시간, 휴일에는 5.3시간 여가 활동을 하고 한달에 15만 1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여가 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년 1만498명을 대상으로 1:1 가구 방문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 5.3시간으로 2016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 1천 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만 5천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여전히 텔레비전 시청이었지만, 그 비중은 매년 감소했다(’14년 51.4%→’16년 46.4%→’18년 45.7%).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봐도 처음으로 취미・오락 활동(90.5%)이 휴식 활동(86.0%)을 넘어서서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로 2년 전 17.2개에 비해 늘어나 다양해졌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현재 자신의 삶에서 ▲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였고, ▲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36.8%, ▲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참여하는 여가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했다.
문체부는 좀 더 세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여가활동조사의 조사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