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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 이용대, 훈련 악조건 극복하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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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오른쪽)는 지난해부터 김기정(가운데)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두 차레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첫 두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사진=요넥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이용대(31·요넥스)가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딛고 반등을 다짐했다.

이용대는 2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배드민턴 공식 후원사 요넥스의 행사에 참석해 최근 국제대회를 치른 소회를 밝혔다. 또 향후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일정도 소개했다.

일단 이용대는 "올해 출발이 너무 좋지 않아 면목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용대는 김기정(29·삼성전기)과 함께 남자 복식조를 이뤄 이달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첫 경기였던 2019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이상 인도네시아)에 0 대 2로 완패했다. 2019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16강전에서 떨어졌다.

화려했던 경력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에 세계 랭킹 1위로 군림했던 스타.

2016년 말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용대는 역시 태극마크를 반납한 김기정과 함께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다시 국제대회에 나섰다. 9월 스페인 마스터즈와 11월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300대회인 마카오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랬던 이용대였지만 올해 불안하게 출발한 것이다.

이용대가 29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인 요넥스 행사에 참석해 대표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요넥스)

 

이유는 있다. 이용대는 최근 병역 특례 봉사활동 조작 의혹과 가정사 등으로 제대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오랜 스승인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체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소화한 훈련도 아쉬웠다. 이용대는 해외 리그 출전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해 진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하는 상황. 소속팀 훈련이 있지만 대표 선수들과 비교하면 기량과 경쟁력에서 살짝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소속팀에 양해를 얻어 김기정의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훈련을 했지만 역시 대표팀이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다른 국가의 경쟁자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올해부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용대는 극복해내겠다는 각오다. 이용대는 "다음 대회는 아마 다음 달 26일부터 열리는 요넥스 독일오픈이 될 것 같다"면서 "올해 출발이 부진하고, 훈련이 힘든 상황이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기정이와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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