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레이더 갈등까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일 외교 당국자들이 일본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 우리 측 외교당국자들이 유엔사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은 일본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후방기지를 참관하는 등 주일미군 시설을 견학하고 주일미군 관계자를 면담한다.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전날 우리 국방·외교 장관을 차례로 면담하는 등 미국의 중재노력도 엿보이는 가운데, 김 국장 등이 이번 계기 한미일 3자 접촉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만일 3자 접촉이 이뤄진다면, 한미일 3각 공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한일 해상 갈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