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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특허…생화학 감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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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웨어러블 생화학 감지 시스템이라도 만들려는 것일까.

애플은 일산화탄소(CO)와 같은 치명적인 유해가스를 감지 할 수 있는 초박형 센서를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에 통합시키는 새로운 특허를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애플페이턴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치가 현실화 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사용자는 물론 스마트 홈과 같은 사물인터넷(IoT) 장치에 확대할 경우 독성 화학가스로부터 사용자를 사전에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소량만 흡입해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난방장치를 이용하는 가정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냄새도 맛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특징 때문에 무기력하게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플워치 적용도면

 

애플은 특허에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에 내장된 소형 가스 센서(Miniature Gas Sensor)를 활용하면 가정이나 사업장, 일반 대중시설에서 위험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릴 수 있다"며 "애플의 솔루션은 개선된 안정성, 향상된 중독 대응 및 전파 방해 감소 등의 조건을 갖춰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및 기타 응용 프로그램에서 주변 환경 및 건강 측정, 유해가스 종 감지 등 장기적 측면에서 구현돼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누출 된 가스를 감지해 화학적 독성과 종류를 구분하고 시간 흐름이나 누출량에 따라 반응 신호를 조정한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달 초 "애플의 의료 분야 사업은 인류에 대한 가장 큰 공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형 애플워치4에 처음으로 심전도(ECG) 통합 센서를 탑재해 뇌졸중 등 중증을 개인이 사전에 측정하고 관리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의료진과 실시간 공유하는 가능성을 열었다.

애플은 이 센서 측정 범위가 최소한 오존(O3), 일산화질소(NO),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메탄(CH4)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공기 중 화합물 성분인 실록산, 황산염, 인산염, 염화물 및, 또는 수증기와 같은 간섭 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적용 센서 흐름도

 

최근 미세먼지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기청정기나 미세먼지 및 VOCs 측정기에 포함된 센서, 가스레인지 사용이 많은 주방에 설치된 일산화탄소 센서 등이 모바일 또는 웨어러블 기기로 통합되면 사용자는 늘 주변 환경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 특허는 지난해 3월 출원(20190025271) 된 것으로 특허청이 24일 공개 전환했다. 애플이 이 기능을 언제 통합하거나 독립적인 제품으로 출시할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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