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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특채 요구했다는데…텔레그램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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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자, 손석희 사장과 대화했다는 텔레그램 내용 공개
JTBC "기사화 협박, 정규직 특채 요구"
텔레그램상 손사장, 채용 중개 역할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JTBC 사장은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가 손 사장과 나눈 것이라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대화를 24일 공개했다.

김 씨는 언론사 기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손 사장과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내용을 공개하며 "이력서 제출 등을 먼저 요구하면서 채용을 제안했던 건 손 대표"라고 밝혔다.

김 씨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손 사장은 "이력서는 내가 좀 어레인지해서 탐사기획국장한테 넘겨놨는데 본인이 아직 답은 못 구한 듯", "가든 부든 아니면 또 뭐가 있든 답을 갖고 올거외다"라고 말했다.

김 씨 채용에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부분도 있다. 김 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에서 손 사장은 '퍼포먼스가 중요'하다거나 '국내 미디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의견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앞서 JTBC는 손 사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24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 등 김모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JTBC는 "K 씨(JTBC 입장문에서는 김 씨가 'K씨'로 표기돼 있었다)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김 씨는 이 소식을 듣고 기사화할 수 있다며 협박했고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게 JTBC 설명이다.

한편, 손 사장은 24일 JTBC '뉴스룸' 생방송에서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가기 앞서 짧게 이번 사안을 언급했다.

"뉴스 시작 전에 짧게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24일)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로 압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고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경찰은 손 사장이 폭행 혐의로 신고돼 내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손 사장 측은 김모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가 JTBC 손석희 사장과 나눈 것이라며 24일 밤 언론에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 (김모 씨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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