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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심석희, 5차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27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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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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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것이 심석희 생각"

지난해 2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경기에서 한국 심석희(오른쪽)가 역주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2·한국체대)가 다시 뛴다.

심석희는 다음 달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의 일원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상습 폭행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고교 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심석희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스포츠계 전반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져나갔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스포츠계 폐해가 하나둘씩 알려졌다.

심석희는 큰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일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심석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심석희는 5차 대회뿐만 아니라 다음 달 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6차 대회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지도 밝혔다"라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것이 심석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뒤 두통과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아직 (상습 폭행에 의한) 후유증 증세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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