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만난 중국의 허술한 수비를 놓치지 않고 3대0의 쉬운 승리를 손에 넣었다.(사진=AFC)
중국이 불안한 수비로 자멸했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0대3으로 패했다.
16강에서 태국을 2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중국은 ‘우승 후보’ 이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란은 베트남을 1대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AFC 소속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이란은 중국의 수비 불안을 놓치지 않고 쉬운 골로 연결했다.
이란은 전반 18분 메흐디 타레미, 전반 31분 사르다르 아즈문, 후반 추가시간 카림 안사리파드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4강에 진출했다. 세 골 모두 중국의 수비가 자기 진영에서 안전하게 공을 처리하지 못한 실수에서 나왔다.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중국의 연이은 수비 실수를 활용해 1골 1도움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운 경기력을 뽐냈다.(사진=아시아축구연맹)
특히 이란의 간판 공격수 아즈문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전반에만 1골 1도움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 2골을 허용한 중국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중반까지 2골의 우위를 이어간 이란은 차례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교체 투입된 안사리파드가 골 맛을 보며 더욱 기분 좋은 승리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