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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이한열기념사업회에 2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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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확대이미지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2억을 기부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2018년 연말 결산 내역을 게시했다. 사업회는 "거액의 특별후원이 있었다.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한열의 뜻을 기리는 데 사용하겠다. 사용할 곳을 지원하신 후원이라 별도의 계좌로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때 '거액의 특별후원'을 한 사람이 강동원이라는 점이 뒤늦게 알려졌다. YTN은 22일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강동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강동원은 지난해 3월 2억 원을 사업회에 특별후원회비로 전달했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구술 작업 등 어머니 관련 사업과 기념사업회 운영에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동원은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 '1987'에 출연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망 사건을 시작으로 그해 6월 민주화 항쟁까지 불의한 권력에 맞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故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졌다. 27일간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이한열장학회를 기반으로, 2010년 출범했다. 매해 6월 9일 이한열문화제를 열고, 7월 5일 광주 북구 망월동 묘소에서 추모 예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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