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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없어진 바른정당 2주년…"보수 바로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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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죽음의 계곡.. 희망의 새 봄 꼭 온다"
최근 측근 탈당, 한국당 복당 불허 겪어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24일 "'보수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신념 하나로 개혁보수의 깃발을 세웠던 날"이라며 바른정당 창당 2주년를 기념했다.

유 전 대표는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2년 전 오늘은 바른정당을 창당한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지만,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은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생각은 여전히 소중하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2월 13일 국민의당과 신설합당하면서 해산된 정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회 탄핵안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중심이 돼 2017년 1월 24일 창당됐다. 한때 30명이 넘는 의석을 보유하기도 했으나,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한 두 차례의 탈당 사태 끝에 세(勢)가 줄었다.

유 전 대표는 "죽음의 계곡 속에서 모진 풍파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 하는 동지들이 그 꿈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꼭 희망의 새 봄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측근 중 마지막으로 이학재 의원이 탈당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에 이어 류성걸‧김제식 전 의원 등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류 전 의원과 바른정당에서 바로 한국당으로 복당을 신청했던 조해진 전 의원 등의 한국당 복당계는 각각 대구시당과 경남도당의 불허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가 이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한국당 입당 계획은 무기한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전 대표는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8일 예정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계열로부터 반대를 겪은 개혁보수 노선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유 전 대표 등 바른정당 계열과 안철수 전 의원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호남 계열 의원들 간 정체성에 대한 이견이 있어서 화학적 결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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