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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기 국산화 성공…310억원 수입대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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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PM2.5) 자동측정기 국산화…베타선 흡수방식으로 정밀 측정 가능
해외제품 1시간 간격 측정하는데 국산은 5분 간격 측정…신속 대응하기도 편리
가격도 대당 1천만원 가량 저렴해

 

미세먼지(PM2.5)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 국산화 작업이 성공을 거둬 수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베타선(β-ray) 흡수방식의 미세먼지(PM2.5) 농도 연속 자동측정기를 국산화하는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말 기준 443곳에 달하는 국가 대기오염 측정소는 그동안 외국산 미세먼지 농도 자동측정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 개발로 올해에만 약 3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측정기는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이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 출연금 약 10억 원을 투입받아 개발했다.

특히 국산화된 자동측정기는 저가의 빛 산란 감지 센서 방식이 아니라 검출기를 기반으로 정밀 측정 방식을 사용하는 장점을 가졌다.

자동측정기에 적용된 '베타선 흡수방식'은 베타선이 여과지에 채취된 먼지를 통과할 때 흡수되는 베타선의 세기를 측정해 대기 중 미세먼지의 질량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또 기존 미세먼지 자동측정기는 세계 점유율 1위 제품인 메트 원(MET ONE)사의 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BAM 1020)도 1시간 단위로만 측정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자동측정기는 5분 단위로 측정해 순간적인 미세먼지 고농도 유입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

기존 외산장비(2500만 원/1대) 대비 60~70%(1500만원/1대)대의 초기 구축비용이 드는 등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A/S도 신속하게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단은 시료채취부, 검출부, 신호처리부 등 측정기에 쓰이는 90% 이상의 부품도 국산 부품을 사용했고,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형식승인도 취득했다.

비단 국내 기준 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현지적용실험(Test-bed)에도 적합하도록 개발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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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에 참여한 (주)켄텍은 이번 자동측정기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12월 인천 교육청에 5대, 같은 달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7대를 판매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에도 지난해 10월 1대가 공급돼 시험 중이고, 2022년까지 추진할 예정인 광주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 사업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인도의 실라 인프라 테크(Seela Infratech Pvt.,Ltd.)사, 베트남의 IEA(Institute of Environment and Automation)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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