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이강인(18, 발렌시아)이 다시 1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헤타페와 8강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헤타페에 0대1로 패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코파 델 레이에서 꾸준히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이미 3부리그 에브로와 32강, 2부리그 스포르팅 히혼과 16강 1, 2차전에서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켰다.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는 후반 42분 깜짝 투입하기도 했다.
20일 셀타비고와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를 치른 토랄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이강인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세웠다.
이강인은 누구보다 부지런했다.
과감한 전진 패스로 발렌시아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1분에는 다니 파레호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도 날렸다. 다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데뷔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25분에는 헤타페의 하이메 마타의 팔에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이강인이 쓰러지자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고, 마타는 경고를 받았다.
한편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호르헤 몰리나에게 실점하며 0대1로 졌다. 홈 2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16강에서도 원정 1차전에 패한 뒤 홈 2차전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