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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中 천룽 완파' 손완호, 올해 첫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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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 손완호(오른쪽)가 20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쿠알라룸푸르=요넥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에이스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우승이다.

손완호는 20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총상금 350만 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천룽을 2 대 0 (21-17 21-19)으로 완파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500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9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손완호는 전날 4강전에서 상대 류다렌(말레이시아·세계랭킹 31위)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체력을 아낀 운에 노련한 운영으로 천룽까지 제쳤다.

1게임에서 손완호는 3 대 8까지 밀렸다. 그러나 완벽한 네트 플레이로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14 대 14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와 강력한 크로스 스매시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손완호는 3 대 8로 뒤졌다. 그러나 스매시와 헤어핀을 적절히 구사하며 천룽을 흔들었고,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손완호는 천룽과 통산 성적 5승11패를 이뤘다.

손완호는 이번 대회 대표팀의 유일한 입상이자 금메달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노 메달 수모를 겪은 대표팀은 안재창 신임 감독 체제와 10년 만에 공식 스폰서로 합류한 요넥스의 후원 속에 새롭게 출발했다. 살짝 아쉬움을 남긴 대표팀은 다음 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DAIHATSU Indonesia Masters 2019)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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