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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만장일치 MLB 명예의 전당 입성자 나올까…23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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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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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첫 지명 타자 입회자 탄생할지, 본즈·클레먼스 영광 안을지 관심

양키스 수호신 리베라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9년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23일(한국시간) 탄생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 투표 결과가 이날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의 관심사는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득표자가 나올지, 기자들의 투표로 과연 최초의 지명 타자 입회자가 나올지, 그리고 '약물' 전력의 홈런왕 배리 본즈와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가 오욕을 이겨내고 영광을 안을지 등이다.

득표 100%의 신화에 도전하는 이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한 마리아노 리베라다.

리베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을 올린 리베라는 특히 7번의 월드시리즈에선 2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99를 수확해 5번 우승 반지를 끼었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나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리베라는 첫 번째 도전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 되는 것은 물론 만장일치 득표라는 신기원도 노린다.

BBWAA 회원들이 미리 공개한 투표 결과를 추적하는 명예의 전당 투표 트래커에 따르면, 리베라는 20일 현재 집계된 야구기자 188명의 표를 모두 받았다. 득표율 100%로 입회 기준 득표율(75%)을 우습게 넘었다.

명예의 전당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99.32%다. 그리피 주니어는 만장일치 득표 가능성을 부풀렸지만, 440표 중 3표 모자란 437표를 획득했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컨트롤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2014년)가 안았다. 매덕스는 571표 중 555표(97.20%)를 받았다.

지명 타자 출신 에드거 마르티네스의 쿠퍼스타운 입성 여부도 시선을 끈다.

메이저리그는 수비하지 않고 공격에 치중하는 지명 타자를 반쪽 선수로 인식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메이저리그 원로 위원회가 지명 타자 출신 해럴드 베인스를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결정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타율 0.312, 홈런 309개, 타점 1천261개, 안타 2천247개를 남겼다. 7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5번 실버 슬러거를 받았다. 지명 타자로서 손색없는 기록을 남겼지만, '반쪽'이란 선입견 탓에 명예의 전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마르티네스는 올해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그는 득표율 75%를 넘어서면 마지막이자 10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올해에도 좌절하면, 투표 대상 자격을 잃어 원로 위원회의 추천을 받는 수밖에 없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20표가 모자란 바람에 득표율 기준선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통산 최다 홈런(762개)을 치고 7번이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본즈와 통산 354승과 통산 탈삼진 4천672개, 7차례나 사이영상을 거머쥔 클레먼스가 금지 약물의 어두운 역사에서 구원을 받느냐도 결정적인 장면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 트래커를 보면, 클레먼스가 72.9%, 본즈가 72.3%를 각각 득표해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30%대 언저리에 머물던 6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금지 약물의 혜택을 크게 누린 본즈와 클레먼스의 업적을 두고 BBWAA 회원들은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인다. 해가 지날수록 두 선수의 득표율은 높아지지만, 올해 명예의 전당 부름을 받진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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