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확정한 것으로 볼 때 북한측이 무엇인가 새로운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 정부의 자세가 유연해졌다는 점을 들어,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신문은 복수의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 양측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에 응해 방중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김 위원장이 먼저 방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서둘러 중국과 대미 협상 방침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