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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4억·채은성 3억대…이동현은 5억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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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19년 연봉 재계약 마무리

2019년 LG의 연봉 재계약자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외야수 채은성.(사진=LG)

 

프로야구 LG가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LG는 18일 "2019년 재계약 대상자 42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맹활약한 선수들은 200% 가까운 인상률을 보였지만 무려 5억 원이 깎인 선수도 있었다.

올해 연봉 재계약자 중 최고 인상률은 외야수 채은성이 찍었다. 지난해 1억1000만 원에서 181.8% 올랐다. 2억 원이 인상된 올해 연봉 3억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채은성은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3푼1리 25홈런 119타점을 올렸다. 특히 타점 4위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LG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2010년 조인성의 107타점을 훌쩍 넘어섰다.

당초 채은성은 2009년 LG 육성 선수로 계약금도 없이 입단했다. 이후 2014년 1군에 데뷔한 채은성은 2016년 주전으로 도약해 128경기 타율 3할1푼3리 9홈런 81타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7년 114경기 타율 2할6푼7리 2홈런 35타점으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다른 주전급 외야수들도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이천웅이 지난해 8000만 원에서 87.5%(7000만 원) 오른 1억5000만 원에 사인하며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이천웅은 올해 112경기 타율 3할4푼 2홈런 39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이형종도 지난해 연봉 1억500만 원에서 61.9%(6500만 원) 인상된 1억7000만 원을 받는다. 이형종은 지난해 118경기 타율 3할1푼6리 13홈런 42타점 83득점을 기록했다.

우완 정찬헌도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9500만 원에서 7500만 원(78.9%) 올라 올해 연봉 1억7000만 원을 받는다. 정찬헌은 지난해 66경기 5승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85를 기록했다.

유격수 오지환도 4억 원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2억90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37.9%) 올라 4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11홈런 71타점 93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논란 속에 발탁돼 금메달을 따냈다.

다만 베테랑 우완 이동현은 지난해 연봉 6억 원에서 무려 5억 원(83.3%)이 삭감된 1억 원에 계약했다. 이동현은 지난해 36경기 2승1패 4홀드 ERA 7.93에 머물렀다. LG 관계자는 "이동현은 지난해까지 FA(자유계약선수) 연봉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동현은 2015시즌 뒤 계약금 12억 원, 연봉 6억 원 등 총액 30억 원에 3년 계약했다.

류제국도 대폭 연봉이 삭감됐다. 지난해 2억9000만 원에서 65.5%(1억9000만 원) 깎인 올해 연봉 1억 원에 사인했다. 류제국은 지난해 부상으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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