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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위기' 최강희 감독, 건강 악화로 기자회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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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안젠 그룹 퇴출로 시민구단 전환, 고액 연봉 큰 폭 삭감 요청받아

정든 전북을 떠나 2019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던 최강희 감독은 모기업의 사실상 해체로 개막도 하기 전에 위기를 맞았다. 더욱이 건강까지 악화돼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지 못하는 등 악재가 쌓이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중국 '시나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18일(한국시각) 최강희 감독이 건강 문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최강희 감독이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우승으로 2018시즌을 마치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계약 해지 위기를 맞았다.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24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자신뿐 아니라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등 코칭스태프진까지 함께 톈진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최강희 사단'의 중국 진출이었다.

하지만 새 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에 위기를 맞았다. 톈진 취안젠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이 허위 광고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존폐 위기에 놓였고, 결국 구단의 관리 주체가 취안젠 그룹에서 톈진축구협회로 넘어가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톈진 톈하이로 구단명을 바꾼 톈진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연봉 삭감을 요구했고, 이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지훈련하던 최강희 감독은 중국으로 복귀해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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