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영기업들 망해가는 판국에… 국영기업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9-01-18 16:46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난해 국유기업 매출액 전년 대비 10.1% 증가, 사상최대 실적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민영기업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국영기업들은 이런 와중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SASAC)는 지난해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매출액이 29조1천억 위안(약 4천800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15.7% 증가한 1조2천억 위안(약 200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런 국영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 성적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추정한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6.9%보다 둔화한 6.6%로, 이는 1990년 이후 2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국유기업들에게 이런 경제 불확실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국 국유기업은 통신·석유화학·철강·조선·중공업·항공우주 등 기간산업 분야를 독과점 한뒤 쉽게 은행 대출을 끌어들여 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반면 중국의 민영기업은 은행 대출이 어려워 속속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며 어려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무디스는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 갈등 리스크에 많이 노출된 업종은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