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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에 韓 떠난' 헥터, 美 마이너리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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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우완 에이스 헥터 노에시.(사진=KIA)

 

2017년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우완 헥터 노에시(32)가 결국 올해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미국 팬크레드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헥터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면서 "메이저리그(MLB)로 승격하면 80만 달러를 받는데 많은 인센티브도 있다"고 전했다.

헥터는 2016년 KIA에 입단해 3년을 뛰었다. KBO 리그 데뷔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ERA) 3.40을 찍은 헥터는 이듬해 20승5패 ERA 3.48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는 11승10패 ERA 4.60을 거뒀는데 KIA의 재계약 요구를 고사했다.

세금 문제가 결정적이었다. 외국 선수에 대한 소득세율이 최대 42%까지 오르면서 헥터도 세금 폭탄을 맞았다. 지난해 주춤했던 것도 세금 문제였다는 얘기가 있었다. 특히 이중관세가 금지된 미국 국적이 아닌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라 부담이 더 컸다.

결국 헥터의 선택은 미국 복귀였다. 헥터는 이미 2011∼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14년에는 시애틀과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8승12패를 거두며 172⅓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7경기 12승 31패 ERA 5.30. SK에서 활약하다 빅리그로 입성한 메릴 켈리(애리조나)의 경우에서 보듯 헥터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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