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존재감 뽐낸 김문환, 이용 공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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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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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주전 이용의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 선발 출장
공수 오가며 맹활약…벤투 감독 눈도장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김문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풀백 기대주' 김문환(부산)이 선배 이용(전북)의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해 한국 승리에 일조했다.

김문환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였다. 오른쪽 측면 붙박이 주전이던 이용이 필리핀과의 1차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되자 김문환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측면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문환. 그리고 경기에서 약속을 지켰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문환은 경기 초반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무게감을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안정적인 수비로 천천히 숨을 고른 김문환은 점차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오버래핑의 선제골을 시작점이 됐다.

김문환은 전반 12분 중국의 측면으로 파고들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토트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 과정에서 중국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한국은 1-0 리드를 잡았다.

김문환은 전반 26분 측면에서 상대 선수의 드리블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큰 실수는 범하지 않았다.

그의 공격력은 후반에도 빛났다. 활발하게 측면을 뛰어다닌 김문환은 후반 19분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과감한 돌파로 중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옆으로 흐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에는 중앙선까지 달려와 협력 수비를 펼쳐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준 김문환.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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