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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호'에 1무 1패…'공한증'이 깨지기엔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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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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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격돌
승리해야 조 1위로 16강행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한증(恐韓症)'은 이어질 수 있을까. 한국이 중국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중국과 나란히 2연승을 달린 한국은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 밀려 조 2위에 올라있다. 현재 상황은 중국이 더 좋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이를 저지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수들 모두 조 1위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대표팀의 사령탑 마르첼로 리피 감독 역시 승리를 원하고 있다. 리피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한국전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승리하면 좋은 정신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1위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이 조 2위를 기록했을 때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 일본 등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16강을 앞두고 이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때문에 대표팀은 중국전을 이기면 경기 다음날 16강전이 열리는 두바이로 이동해 선수단 전원이 훈련 없이 자유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다음날 아부다비에서 회복 훈련을 한 뒤 알 아인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한증'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필요도 있는 한국이다. 중국이 막대한 투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한국의 라이벌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

지우고 싶은 '창사 참사'의 기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 이후 무려 32년 동안 중국을 상대로 27경기 연속 무패(16승 11무)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0-3으로 완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다. 그리고 리피 감독이 지휘봉은 잡은 이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체면을 구겼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조 1위 자리 탈환을 위해서 중국을 꺾어야 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 일단 어깨를 다친 중국의 에이스 우레이(상하이 상강)의 결장은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우레이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다.

리피 감독은 "우레이는 한국전에 나오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전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출전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다"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벤투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우레이의 결장은 중국 감독의 고민이다. 나는 우리 대표팀 준비 상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태연함을 보였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선수고 있고 없음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출전 여부는 몸 상태 등을 종합해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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