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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까 안 나올까?…손흥민에 쏠린 韓·中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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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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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손흥민의 능력
벤투 감독, 경기 당일 손흥민 출전 여부 결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과연 조 1위 탈환이 걸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출전할까?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토트넘)이 과연 중국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을까?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2015년·2017년)나 수상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그의 가치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다.

특히 아시안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3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시안컵에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손흥민. 이때문에 한국과 경기를 앞둔 중국은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웠다. 아시안컵을 취재하는 중국 방송사는 손흥민 특집 프로그램까지 편성하며 한국 취재진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자 세계적인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손흥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톱클래스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이어 "한국에는 손흥민 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는 특정 선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 팀 전체를 상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만약 손흥민이 경기에 나선다면 분명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바로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넘어왔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자료사진)

 

손흥민은 "선수라면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출전에 대한 부분은 선수가 아닌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밝혔지만 토너먼트를 생각한다면 무리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함께 2연승을 달렸지만 골득실(한국 +2, 중국 +4)에 밀려 조 2위에 올라있다. 휴식일과 토너먼트 대진을 생각한다면 중국을 꺾고 조 1위에 오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벤투 감독도 "선수들 모두 조 1위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말로 조 1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단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벤투 감독이다. 그는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선수고 존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출전 여부는 몸 상태 등을 종합해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중국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는 손흥민. 과연 그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또 나선다면 한국의 조 1위를 견인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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