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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혹시킨 넷플릭스 韓 오리지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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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킹덤' 시작으로 청춘 로맨스 드라마 줄줄이 출격
"처음부터 성공 어려워도 자본력 지속된다면 가능"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로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가 이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넘어선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영화·드라마가 올해부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처음 출격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이미 기대작으로 떠오른 '킹덤'이다.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류승룡·주지훈·배두나 등 굵직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높인다.

조선 좀비물을 표방한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다국적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사극이라는 점은 의외이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사극'이 유효한 흥행 카드임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킹덤'에 회당 15~20억 원 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영화에 밀리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감독과 작가에서 보듯이 영화와 드라마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제작진 발탁으로 탄탄한 연출력과 서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김은희 작가가 7년에 걸쳐 '킹덤'의 세계관을 완성시켰고 촘촘한 스토리텔링 속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버무린다.

설레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들도 출격 대기 중이다. 천계영 작가의 유명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과 정채연이 주연을 맡은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 그 주인공.

'좋아하면 울리는'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이내에 들어오면 익명으로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청춘들의 로맨스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소현이 주인공 조조를 연기하고 배우 송강과 정가람이 캐스팅 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쌈, 마이웨이' '오 마이 비너스' 등 로맨틱 코미디를 성공시킨 이나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친구일 뿐인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 연애 감정이 싹트는 이야기다. 대학생들이 펼치는 풋풋한 첫사랑이 관전 포인트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김민서 작가와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가 집필을, '용팔이' 등을 연출한 오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유미와 이경미 감독이 만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이경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아 '킹덤'처럼 영화에 버금가는 연출력을 기대하게 한다. 여기에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집필까지 맡아 원작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정세랑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인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귀신을 쫓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퇴마를 해나가는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다. 정유미가 안은영 역에 캐스팅돼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처음부터 '버드 박스'처럼 강렬한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자본력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간다면 충분히 국내 시청자들에게 는 판단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거대한 자본력과 함께 국내 최고의 인력들을 데려다가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면 결국에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발성이 아니라 끊이지 않고 투자하는 쪽이 성과를 거두기 마련"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기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방송사,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은 제작비 격차로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당히 위협은 되지만 대응할 묘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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