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야당들의 공세의 재료로 삼고 있는 폭로의 두 주인공인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이분들을 말하자면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김태우-신재민 특검법'과 관련해 "그런 것을 가지고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를 하면서 참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두 사람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우선 김 전 수사관에 대해선 "김태우는 대검 징계가 확정됐고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면서 "그걸 받아서 국회 운영위원회했지만 그 사람의 말이 맞는 게 거의 안 나왔다"고 밝혔다.
신 점 사무관에 대해서도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6개월동안 아무소리 안하다가 김태우 사건이 터지니 연달아서 자기를 합리화 시킨 것"이라며 "한 3~4년 짜리 사무관이 보는 시야하고, 고위공무원 시야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와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건 공무원 사회에서 썩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