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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액션+케미…'극한직업' 코미디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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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부터 진선규까지 5인 5색 캐릭터 스크린 장악
이병헌 감독 '말맛' 살려 쉼없이 웃기는 코믹 수사물 탄생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 배우 5인이 이병헌 감독표 '말맛'으로 무장한 코믹 수사극을 들고 극장가에 당도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몰린 마약반 5인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치킨집 잠복근무에 나서는 코믹 수사극이다. 배우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5인이 똘똘 뭉쳐 코믹과 액션 모두 막강한 '케미'를 자랑한다.

마약반을 이끄는 좀비 형사 고반장 역의 류승룡은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체적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일단 재미있게 찍었다. 매 테이크마다 배우들과 웃으며 행복하게 찍었다. 오래 잔상이 남을 것 같은 영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작 '염력'에서 액션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찍을 수 있었다. '극한직업'도 '염력'처럼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는 진지하면서도 보는 사람들을 웃기게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 어려웠다"라고 코믹 연기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12㎏의 피나는 감량을 하기도 했다.

류승룡은 "'염력'에서 과하게 몸을 불려서 감량을 해야 했다. 7개월 정도 탄수화물과 치킨을 절제했던 것 같다. 술자리는 별로 없었는데 우리 팀 모두 말이 많아서 차를 마시면서 서로 다독였던 것으로 기억난다"라고 회상했다.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의 이하늬 역시 "류승룡 선배가 삼시세끼 도시락 먹는 것을 보며 정말 이렇게 눈물나게 노력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거구나 느꼈다. 밥차도 맛있었는데 다른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달걀을 드시더라"라고 말을 보탰다.

이하늬는 거친 입담을 갖춘 무에타이 실력자로 등장한다. 여느 형사들보다 털털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하늬는 "실제로 욕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내 안에 그런 본능이 있긴 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풀어져 있는 연기가 나와 맞닿아 있어 쉽게 소화하기는 했다"면서 "데뷔작이었던 영화 '히트'에서 파이터 역할로 힘들게 액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몸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미에 등장하는 진선규와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내게는 고난이도 액션신이었다. 입술을 부딪히는 느낌보다 혀 뿌리를 뽑아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 악역 위성락과 180도 다른 어딘가 허술한 마약반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로 돌아와 중심에서 코미디를 이끈다.

그는 "'범죄도시'가 많이 사랑 받아서 내가 너무 강한 사람으로 각인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되더라. 그래서 이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코미디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으니 더 하고 싶었다. 원래 내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늬와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액션신'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하늬가 리드하는 장면이었다. 아무래도 형사이니까 입맞춤에는 서툴 것이라는 생각 아래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표 영화답게 '극한직업'은 '스물' '바람 바람 바람'에서 한 단계 진화한 '말맛'이 관전 포인트다. 그저 그런 범죄자 역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신하균·오정세 등 조연들까지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말맛'의 힘이 컸다.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는 대사가 정말 중요하다. 각색에 참여했는데 배세영 작가에게 지지 않고 더 재미있게 쓰겠다는 마음으로, 거의 배틀하듯 임했다"면서 "매 순간 너무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익숙한 것을 비틀 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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