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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북미 고위급 회담 열리나… 1차 패턴 따라가는 2차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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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영철 고위급 회담 이뤄지면 2차 북미정상회담 초읽기
1차 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패턴 밟아가… 트럼프 반응이 초미의 관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나 이동하는 모습. (사진=백악관 제공)

 

4차 북중 정상회담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고위급 회담 개최 수순으로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0일 중국중앙(CC)TV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및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성과를 내야 할 2차 핵담판 빅딜에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를 협상중이라고 밝힌 이후 북중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아직 침묵중이지만 북미 양측은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해 물밑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말 머지않아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고위급 협상의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윤제 주미대사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해 11월 8일 북측의 요청으로 취소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김영철 부위원장간 라인이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흐름이 지난해 첫 북미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지난해 첫 북미정상회담 직전에도 북미는 북중정상회담→폼페이오 방북→김영철 방미→실무협상→북미정상회담의 수순을 밟았었다.

먼저 6.12 북미정상회담 전인 5월 7일~8일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2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졌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돌아온 직후인 5월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억류중인 한국인 미국인 3명의 석방을 끌어냈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발표와 리비아식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반발, 트럼프의 정상회담 취소 발표 등의 곡절을 거친 뒤 김영철 부위원장이 5월31일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됐었다.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이 재개되면 폼페이오 장관이 8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중동 국가 순방을 마친 직후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2일~25일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다음주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25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북미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이른 시일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않다.

김현욱 국립외교원교수는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초기단계의 비핵화조치와 제재완화를 두고 협상을 하게 될 텐데, 영변핵시설 사찰과 유엔 안보리 제재완화 등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바로 정상회담 날짜가 잡히거나 할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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