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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 폐렴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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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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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영국의 존 버닝햄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2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버닝햄의 대리인이 지난 7일 그의 죽음에 대해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다.

버닝햄의 가족은 성명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놀라게 하며, 또 화나게 했던 진정으로 멋지고 독창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1936년 영국 서리주 파넘에서 태어난 버닝햄은 아방가르드적인 생각을 가진 부모와 주거용 트레일러에서 살았고 학교를 9번이나 옮겨 다녔다.

미술학교에 입학한 어린시절 친구를 만난 뒤에 삽화가가 된 버닝햄은 1963년 첫 번째 그림책인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Borka : The Adventures of a Goose With No Feathers)를 발간했다.

이 책은 그해 삽화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Kate Greenaway medal)을 수상했다.

버닝햄은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mr gumpy's outing)로 다시 메달을 수상했다.

국내에도 소개된 '지각대장 존', '셜리야 목욕은 이제 그만', '우리 할아버지', '내친구 커트니', '에드와르도-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호랑이가 책을 읽어준다면' 등 버닝햄은 50여년간 60권 이상의 그림책을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아내이자 동료 삽화가인 헬렌 옥센버리와 함께 어린이 자선단체인 '북트러스트'의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기도 했다.

공로상 수상 당시 버닝햄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들은 덜 똑똑하지 않다. 그들은 경험이 적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림책을 만들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버닝햄은 2005년과 2006년 책 발간 및 전시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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