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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시장 채용비리, 광주시 산하기관으로 불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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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김대중컨벤션센터·도시철도공사 대상 감사

윤장현 전 광주시장.(사진=노컷뉴스 DB)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자녀 부정 채용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광주도시철도공사와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대상으로도 윤 시장 재임 시절의 부정 채용여부에 대한 감사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일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윤장현 전 시장이 보이스피싱 사기범 자녀들을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 사립학교에 기간제 교사 등으로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나면서 행정안전부가 9일부터 윤장현 전 시장 재임 시절 도시철도공사 채용과정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는 10일부터 11일까지 김대중벤션센터를 대상으로 윤장현 전 시장 재임시절 채용과 관련한 감사를 실시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17년 8월 37명을 무더기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행정안전부와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집중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무기계약직 채용공고에 합격한 역무(사무 포함)직종 12명 중 2명은 역무 업무와 관련 없는 사무(비서)업무를 하도록 하고, 이 중 1명은 최하위 순위를 받았지만 다른 합격자보다 우선 발령하기도 했다.

시설 직종에 합격한 1명에게는 시설 업무와 관련 없는 운전업무를 맡겼다.

또, 면접대상자가 많다는 이유로 채용 공고문에 표준점수제를 실시한다는 안내도 하지 않았으며 인사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내부방침만으로 면접시험 시행계획에 따른 표준점수제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역무직 공동 12위인 동점자 3명 중에서 보정 점수를 부여받은 1명은 합격 처리하고 2명은 불합격 처리했다.

이와 함께 상위 법령이나 근거가 없는 ‘추가 합격제’ 등을 운영해 퇴직한 직원의 자리를 채우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밖에 면접시험 점수 합계가 잘못 표기된 채점표를 다시 작성하면서 기존 채점표를 보관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면접시험 채점표 관리도 드러나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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