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중인데… 美 구축함 남중국해 진입에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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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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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즉시 이와같은 종류의 도발 행위 중단 촉구",
무역협상 영향 여부에 대해서는 "양국 반드시 양호한 분위기 만들어 나가야"

 

미중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차관급 협상이 베이징에서 시작된 7일 미 해군 소속 미사일 구축함이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진입하자 중국 외교부가 강력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군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했다며 "미국 측에 엄중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미 군함이 진입이 허락되지 않은 시사군도에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즉각 군함과 군용기를 보냈다"면서 "중국 측은 법에 따라 미 군함을 식별하고, 즉시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군함의 관련 행위는 중국 법률과 관련 조례를 위반한 것이고 중국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관련 행동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미국이 즉시 이와 같은 종류의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국가 주권과 안보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군함의 남중국해 진입이 미중 간의 무역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국은 반드시 책임 있게 양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거리를 뒀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이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이 영유권 분쟁 중인 파라셀 군도 12해리(22㎞) 안쪽 해역을 항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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