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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일정 발표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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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거론… 실질적 비핵화협상 시간 걸릴 수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나 이동하는 모습. (사진=백악관 제공)

 

2차 북미정상회담이 새해 벽두부터 급속한 탄력을 받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일 신년사,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 위원장 친서 공개, 이어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장소 협상사실 공개 등이 이어지면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가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비핵화의지를 처음으로 육성으로 밝히면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나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한데 이어 2일 각료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흘 뒤인 6일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정말로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면서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고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2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일정과 장소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곧 발표될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CNN은 지난 3일 미 국무부와 백악관 준비팀이 지난해 말 수주 동안 후보지 실사 작업을 벌였다며 베트남과 몽골 외에 인도네시아, 하와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도 후보지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3곳을 검토중이며 "항공기 비행거리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1호의 이동거리나 상징성 등의 면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실무급, 고위급 회담을 건너뛴다는 점에서 지난 1차 회담 때 처럼 최고지도자의 결단에 의한 '톱다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지난해 11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간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이 먼저 확정된 뒤 실무, 고위급회담을 통해 비핵화협상을 벌일 경우 비핵화-제재완화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약속과 영변 핵시설 폐기까지 거론하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핵실험장 폐기를 비핵화조치로 간주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장소 협상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고,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先비핵화조치- 後제재완화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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